경주 불국사 사리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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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불국사 사리탑(慶州 佛國寺 舍利塔)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사리탑입니다. 보물 제6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, 불국사 강당 뒤쪽 보호각에 보존되어 있습니다.
형태 및 특징:

• 전체적인 모습은 석등과 유사하며, 사리를 모시는 탑신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인 기단을, 위로는 머리 장식을 두었습니다.
• 기단은 연꽃잎을 새긴 반원 모양의 돌을 위아래에 두고, 그 사이를 북 모양의 기둥으로 연결했는데, 기둥에 새겨진 구름무늬가 생동감 있습니다.
• 탑신은 가운데가 불룩한 원통형으로, 네 곳에 꽃으로 장식된 기둥 모양을 새겼습니다.
• 기둥으로 나뉜 4면에는 감실(龕室: 불상을 모시는 방)을 움푹 파고, 그 안에 여래상과 보살상을 돋을새김하여 모셨습니다.
• 지붕돌은 추녀 끝에서 12각을 이루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6각으로 줄어듭니다.
• 화려한 조형과 섬세한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.

• 1905년 일본인에 의해 일본 동경으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1933년에 반환되었습니다.
• 「불국사사적기(佛國寺事蹟記)」에 나오는 '광학부도(光學浮屠)'가 이 사리탑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지만, 여래의 사리탑인지 승려의 사리탑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.

• 원래 위치는 알 수 없으며, 현재 위치는 본래 위치가 아닙니다.
• 일제강점기 때 수난을 당한 우리 문화유산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.